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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타의 유미죽 공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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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3-08 07:55 조회5,4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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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타의 유미죽 공양  

딸들은 말하기를

`음식을 공양하는 그 법은 어떤 것입니까'라고 하자

범지는 대답하기를

`오백의 젖소에서 우유를 짜다가 차츰차츰 서로 먹이다

한 마리의 소에 이르게까지 하고

그 마지막 젖소에서 짠 젖을 가져다

죽을 쑬지니라'고 하였다.

두 딸이 그 죽을 바루에 넣고

솥과 그릇을 깨끗이 하고서는

공손하고 엄숙하게 싯다르타께 바치려 하였다.

싯다르타는

 `먼저 목욕한 후에 죽을 받으리라' 하고서

흐르는 물 곁으로 나아가 몸을 씻었다.

물에서 나오니 두 딸들이 젖죽을 바치면서,

본래대로 기력이 충만하게 되소서'라고 하였다.

싯다르타는 한량 없이 주원(呪願)을 하고

딸들을 삼존(三尊)께 귀의하게 하였다.

싯다르타는 공양을 마친 후에

손을 씻고 이를 닦고 바루를 씻어 도로 물 가운데 던졌다.

바루가 거슬러 올라가 아직 칠리(七里)에 닿기 전에

하늘이 변해된 금시조(金허鳥)가 날아와 바루를 받아가지고

탑을 일으켜 공양하였다.


- 수행본기경, 출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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