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열두 가지 근본이냐 하면,

어리석음[癡]과 지어감[行]으로부터

의식[識]이 있고, 의식으로 말미암아

이름과 물질[名色]이 있고,

이름과 물질로 말미암아 여섯 감관[入八]이 있고,

여섯 감관으로 말미암아 닿임[更樂]이 있고,

닿임으로 말미암아 느낌[痛]이 있고,

느낌으로 말미암아 욕망[愛]이 있고,

욕망으로 말미암아 잡음[受]이 있고,

잡음으로 말미암아 존재[有]가 있고,

존재로 말미암아 남[生]이 있고,

남으로 말미암아 늙어 죽음[老死]과

근심[憂]슬픔[悲]괴로움[苦惱]과

마음이 시달리는 큰 액난이 있다."

- 수행본기경, 출가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