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한 눈과 지혜의 눈 > 부처님 말씀


부처님 말씀
중부관음성지 만일결사 정진도량, 문수산 법륜사

부처님 말씀

술취한 눈과 지혜의 눈


페이지 정보

작성자 법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3-10-12 13:45 조회5,262회 댓글0건

본문

술취한 눈과 지혜의 눈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존자 사리불(舍利弗)은 구살라국 인간 세계 어떤 마을의 밭가에 머물고 있었다. 그 때 존자 사리불이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마을에 들어가 걸식하였다. 그 때 어떤 니건자(尼揵子)가 술에 잔뜩 취해 술병을 들고 마을에서 나오다가 존자 사리불을 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쌀로 빚은 술로 내 몸을 데우고
쌀로 빚은 술 한 병을 들고 있으니
산과 들의 모든 풀과 나무들
모두 똑같이 금빛처럼 보이네.

그 때 존자 사리불이 이렇게 생각하였다.
'이것은 나쁜 말이다. 이는 아마도 악하고 사특한 사람이 이런 게송을 읊고 있는 것이리라. 내 어찌 게송으로 답하지 않을 수 있으리.'
그 때 존자 사리불이 곧 게송으로 말하였다.

생각 없음[無想]의 맛에 몸을 쪼이고
공삼매(空三昧)의 병을 들고 있으니
산과 들의 모든 풀과 나무들
모두 똑같이 눈물과 가래처럼 보이네.

-1347. 미경(味經)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중부관음성지 만일결사 정진도량 용인문수산법륜사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농촌파크로 126Tel. 031-332-5703Fax. 031-339-1992템플스테이. 010-6766-8700
Copyright ⓒ 2018 Beomnyuns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