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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순간에 남는 유일한 것은 자신의 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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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법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3-12-15 15:16 조회4,8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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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순간에 남는 유일한 것은 자신의 업이다  
그 때 바사닉왕은 그를 생각해 슬피 울고 옷으로 눈물을 훔치면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재물과 또 순금 보배와
코끼리와 말과 장신구들
종들과 여러 사환 아이와
많은 논밭과 또 그 집들

이런 것 일체를 모두 다 버리고
오직 벗은 혼만이 홀로 갔네.
그 복의 운수가 이미 다하여
사람의 몸을 영원히 버렸네.

이제 그에게 무엇이 있으며
그는 무엇을 가지고 갔는가?
그 어떤 일이라 하여 버리지 않으리
마치 형체 따르는 그림자 같은 것을.

그 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오직 그 죄와 복의 업만 있나니
만일 사람이 그런 것을 지으면
그야말로 그의 소유이거니
그는 언제나 가지고 다니면서
나든지 죽든지 일찍이 버리지 못함이
그림자가 형체를 따르는 것 같다네.

마치 어떤 사람이 적은 양식 가지고
먼 길을 떠나면 고난을 당하듯이
그 공덕을 닦지 않는 사람은
반드시 나쁜 세계에서 괴로움을 겪으리.

마치 어떤 사람이 양식이 풍족하면
편안하게 먼 길을 갈 수 있듯이
순박하고 후하게 덕을 닦으면
좋은 세계에서 오래도록 즐거움 누리리.

마치 어떤 사람이 먼 길을 떠났다가
오랜만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면
그의 친척들과 친한 벗들이
반기고 기뻐하며 모여들 듯이

공덕을 잘 닦은 사람은
여기서 죽어 저승에 날 때
그의 여러 친척과 그 권속들이
그걸 보면 기뻐하고 즐거워하리.

그러므로 마땅히 복을 닦아서
오랫동안 쌓고 모으면
그 복과 덕이 능히 그 사람 위해
다른 세상의 즐거움 마련하리라.

복과 덕은 하늘도 찬탄하는 것
바른 행을 평등하게 닦기 때문이니
현세의 사람들도 헐뜯지 않고
죽어서는 천상에 태어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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