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가 머물러야 할 장소- 공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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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법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3-12-22 15:43 조회4,921회 댓글0건본문
수행자가 머물러야 할 장소- 공한처
외진 곳의 자리에 앉기를 익히고
온갖 번뇌를 모두 끊어 버려라.
만일 비고 한적한 곳 좋아하지 않거든
대중 속에 들어가 스스로 단속하라.
그리하여 그 마음 스스로 잘 길들이고
집집마다 다니면서 걸식을 하되
모든 감관 거두어 단속해 지키고
오로지 전력을 다해 마음과 생각을 잡아매어라.
그리고 나서 공한(空閒)을 익혀
아련야의 자리에 앉아서
온갖 두려움 멀리 여의고
무서움 없이 안락하게 머물러라.
또 저 온갖 흉악하고 험난한 일과
사나운 독사들의 갖가지 해침이 있거나
검은 구름이 일어 매우 깜깜한 속에
뇌성이 울고 번갯불 치더라도
온갖 번뇌를 여의었기 때문에
밤낮으로 안락하게 머무르리라.
가령 내가 이제 들은 그 법이
최후의 경지에 이르지는 못했더라도
혼자서 고요히 범행 닦으면
천 번 죽음과 악마도 두렵지 않고
만일 그 위에 깨달음의 길 닦으면
몇 만이 오더라도 두려울 것 없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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