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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내지 않음이 성냄을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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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법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4-01-22 09:51 조회4,9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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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내지 않음이 성냄을 이긴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아수라(阿修羅)라고 하는 젊은 사람이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와 부처님을 마주 대하고 서서
추악하고 착하지 않은 말로 성을 내며 꾸짖었다.
그러자 세존께서 곧 게송을 설하셨다.

성내지 않음이 성냄을 이기고
착하지 않은 사람 착한 사람이 항복 받네.
은혜로 베푸는 것이 간탐을 항복 받고
진실한 말은 거짓말을 무너뜨린다.

꾸짖지 않고 사납지도 않으며
언제나 현성(賢聖)의 마음에 머물면
악한 사람 성내는 곳에 머물더라도
마치 돌산처럼 움직이지 않으리.

화가 치밀 때 잘 제어하는 것은
미친 말이 끄는 수레를 제어하는 것 같네.
내가 말하는 선어사(善御士)라는 것은
말고삐나 잡는 사람을 말하는 게 아니네.

그 때 젊은 아수라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구담이시여, 저는 이제 참회합니다.
너무나도 어리석고 어리석어 분별하지 못하고
착하지도 못해 구담(瞿曇)을 면전에서 꾸짖고 욕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참회하였다.
그 때 아수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예배하고 떠나갔다.

- 잡아함 42권 아수라경(阿修羅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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