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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갈대가 서로 의지해 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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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법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4-03-09 13:13 조회4,3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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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갈대가 서로 의지해 있듯  

그때 존자(尊者) 마하구치라(Mahakautthika)는 존자 사리불(Sariputta)에게 이렇게 물었다.
"벗 사리불이여, 노사(老死)는 자기가 지은 것〔自作〕입니까, 노사는 남이 지은 것〔他作〕입니까, 노사는 자기가 지은 것이며 남이 지은 것입니까, 또 노사는 자기가 지은 것도 아니며 남이 지은 것도 아니며, 원인 없이 나는 것입니까?"
"벗 구치라여, 노사는 자기가 지은 것도 아니며, 노사는 남이 지은 것도 아니며, 노사는 자기가 지으며 남이 지은 것도 아니며, 노사는 자기가 지은 것도 아니며 남이 지은 것도 아니며, 원인 없이 나는 것도 아닙니다. 생(生)에 연(緣)하여 노사(老死)가 있습니다."

"벗 사리불이여, 생(生)은 자기가 지은 것입니까. 벗 사리불이여, 식(識)은 자기가 지은 것입니까, 식은 남이 지은 것입니까, 식은 자기가 지은 것이며 남이 지은 것입니까, 식은 자기가 지은 것도 아니며 남이 지은 것도 아니며, 원인 없이 나는 것입니까?"
"벗 구치라여, 식은 자기가 지은 것도 아니며, 식은 남이 지은 것도 아니며, 식은 자기가 지으며 남이 지은 것도 아니며, 식은 자기가 지은 것도 아니며 남이 지은 것도 아니며, 원인 없이 나는 것도 아닙니다. 명색(明色)에 연(緣)하여 식(識)이 있습니다."

"벗 사리불이여, 이 말한 바의 뜻을 어떻게 알아야 하겠습니까?" "벗이여, 비유하면 두 개의 갈대 묶음이 서로 의지하여 서 있는 것과 같이 명색에 연하여 식이 있으며, 식에 연하여 명색 이 있습니다. 명색에 연하여 육처(六處)가 있으며, 육처에 연하여 촉(觸)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것이 모든 괴로움의 쌓임의 모임입니다.
벗이여, 만일 그들의 갈대 묶음 가운데서 하나를 제거해버리면 나머지 하나는 넘어져버리며, 다른 것을 제거해버리면 그 다른 것이 쓰러져버립니다. 벗이여, 그와 같이 명색의 멸함이 있으며, 명색의 멸함에 의해서 육처(六處)의 멸함이 있으며 육처의 멸함에 의해서 촉의 멸함이 있으며, 이 와 같은 것이 모든 괴로움의 쌓임의 멸함입니다.

- [相應部經典 2권 南傳大藏經 13 p.164-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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