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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는 밝은 달과 같아 지혜의 광명을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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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법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3-12-15 15:24 조회4,4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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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는 밝은 달과 같아 지혜의 광명을 비춘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첨파국(瞻婆國)의 갈가못[揭伽池] 가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그 달 보름날 포살(布薩)을 행할 때에 대중들 앞에 앉아 계셨는데 달이 막 뜰 무렵이었다.
그 때 존자 바기사(婆耆舍)도 대중들 속에 있었는데 그는 이렇게 생각하였다.
'나는 지금 부처님 앞에서 달에 비유한 게송[月譬偈]으로 찬탄하리라.'
이렇게 생각하고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 옷매무새를 바로잡고 부처님께 예를 올린 뒤에 합장하고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선서(善逝)시여,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바기사에게 말씀하셨다.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말하라."
그러자 존자 바기사는 곧 부처님 앞에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마치 허공에 떠있는 달이
맑고 깨끗하고 가린 구름도 없으며
그 광명 불꽃처럼 찬란하게 빛나
시방을 두루 비추는 것처럼

여래도 또한 그와 같아서
지혜의 광명 세상을 비추나니
그 공덕과 좋은 칭호는
시방에 두루 가득하네.

존자 바기사가 이 게송을 말하자,
모든 비구들은 그 말을 듣고 모두들 매우 기뻐하였다.
- 1208. 갈가지경(揭伽池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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