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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법의 바른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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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법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3-12-30 09:48 조회4,344회 댓글0건

본문

설법의 바른 자세  
부처님께서 칭찬하며 말씀하셨다.
“잘했도다, 비사가야. 너는 비구들을 강당에다 모아 놓고
그들을 위하여 설법하였으며, 또 이익이나 명예를 위하지 않고
원만한 말솜씨로 듣는 이를 기쁘게 하고 지극한 마음으로 믿고
받아들이도록 하였도다.
너는 지금부터 항상 그와 같이 설법해서 널리 이익되게 하거라.
그리고 비구들은 많든 적든 마땅히 두 가지 일을 행해야 하나니,
첫째는 반드시 법의 요체를 설하는 것이며,
둘째는 설할 것이 없으면 마땅히 침묵하고서
딴 세속의 일들을 논하거나 설하지 않는 것이다.
그대들은 이제 경솔히 침묵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진정한 침묵은 큰 이익이 있다.”
그리고 나서 세존께서는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가령 대중들 속에는
어리석은 이와 슬기로운 이가 함께 모였나니
만약 연설하는 바가 없으면
사람들이 분별하여 알지 못하고
만일 드러내어 설하는 바가 있으면
그제서야 비로소 분별하여 아느니라.

그러므로 그대들은 지금부터
항상 법의 요체를 설해야 하나니
법의 횃불을 환히 밝혀서
성인의 깃발을 높이 세우라.

모든 아라한들은
누구나 미묘한 법으로 깃발을 삼으며
모든 선인(仙人)들과 훌륭한 사람들은
착한 말로써 깃발을 삼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니,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받들어 행했다.
- 제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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