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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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7-06 11:50 조회5,386회 댓글0건본문
그리움
그립다는 느낌은 축복이다.
그동안 아무것도 그리워하지 않았다.
그릴 것이 없이 살았으므로, 내 마음이 얼마나 메말랐는지도 느끼지 못했다.
우리 아이들은 내년 여름에 이모님이 시집간 섬으로 피서를 가자고 지금부터 벼르지만,
나는 안 가고 싶다.
나의 그리움을 위해.
그 대신 택배로, 동생이 분홍 빛 도미를 부쳐올 날을 기다리고 있겠다.
박완서 - 그리움을 위하여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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