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흡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5-12 12:32 조회2,597회 댓글0건 본문 호흡 - 틱낫한숨을 들이쉬면서 자신을 한 송이 꽃으로 본다.나는 한 방울 이슬의 신선함이다.숨을 내쉬면서내 눈은 꽃으로 된다.부디 나를 봐다오.내가 지금 사랑의 눈으로너를 보고 있다.숨을 들이쉬면서나는 산이다.흔들리지 않고고요하고살아있고옹골찬, 산이다.숨을 내쉬면서든든함을 느낀다.감정의 파도 따위결코 나를 데려갈 수 없다.숨을 들이쉬면서나는 고요한 호수,충실하게 하늘을 비쳐주는.보아라, 내 가슴에떠 있는 둥근 달,보살의 환한 보름달.숨을 내쉬면서내 마음 거울로세상을 옹글게 비쳐준다.숨을 들이쉬면서경계 없는공간이 된다.아무 계획도 남아 있지 않다.보따리도 없다.숨을 내쉬면서나는 달이다.텅 빈 하늘을 항해하는.나는 자유다. - 이현경 엮음, [영혼을 깨우는 시 읽기] 중에서 . 이전글 다음글 목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