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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들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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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9-16 22:55 조회3,29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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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들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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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부부가 아내의 신앙문제로 크게 다퉜습니다.
남편이 참다못해 소리쳤습니다.

“당신 것 모두 가지고 나가!”
그 말을 듣고 아내는 큰 가방을 쫙 열어 놓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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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필요 없어요. 이 가방에 하나만 넣고 갈래요.
당신 어서 가방속에 들어가세요.”

남편이 그 말을 듣고 어이가 없었지만
한편으로는 자기만 의지하고 사는 아내에게 너무했다 싶어서
곧 사과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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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가장 원하는 것은 ‘남편 자체’입니다.
남자의 길에서 여자는 에피소드가 될지 몰라도
여자의 길에서 남자는 히스토리가 됩니다.

아내가 남편으로부터 가장 받기 원하는 선물은 ‘든든함’입니다.
남편은 가정의 든든한 기둥이 되고
흔들리지 않는 바람막이가 되어,
아내에게 다른 큰 도움은
주지 못해도 최소한 든든한 맛 하나는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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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병원에서 몇 년간 남편 병치레하던 아내가 있었습니다.
남편이 죽고 며칠이 지난 어느 날 그분이 말했습니다.

“남편이 병상에 누워있었어도 그때가 든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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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아내에게 줄 가장 큰 선물은
돈도 아니고 꽃도 아니고 ‘든든함’입니다.

아내가 차 사고를 내도
“도대체 눈이 어디 달렸어!” 라고 윽박지르지 말고
“그럴 수도 있지. 몸은 괜찮으냐?”고
아내의 불안한 마음을 달래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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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사고로 생긴 ‘불편함과 불안함과 속상함’으로
이미 잘못의 대가는 충분히 받았기에

그때 남편의 할 일은
불안의 바람으로부터
든든한 바람막이가 되어주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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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Carlos Vega

- 이한규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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