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한 버리기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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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법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3-07-04 12:32 조회3,717회 댓글0건본문
나는 자전거를 정원에 세워둘 때 자물쇠를 채우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가끔씩 도둑맞기도 한다. 하지만 그때마다 ‘누군가가 그 자전거를 가지고 있겠지’하고 편하게 마음 먹는다. 돈을 잃어버렸을 때에도 ‘우와, 도대체 얼마를 잃어버린 거야, 큰일났다!”라고 생각하지 않고, ‘아, 돈을 잃어버렸네, 다음엔 좀 더 조심하자!’하고 넘어가 버린다. 원래 사람은 물건을 소유하게 되면, 무의식적으로든 의식적으로든 그것을 잃고 싶지 않다는 충동을 가지게 된다. 따라서 일부러 버리는 행위가 마음의 훈련법으로 유효하지 않을까 싶다. 물건을 처분하는 방법은 무엇이든 좋다. 누군가 돈을 주고 사간다면 팔아도 좋고, 누군가 쓰고 싶어하면 그냥 줘도 좋다. 또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면 그냥 쓰레기 봉투나 재활용함에 넣어 버려도 좋다. 이런 식으로 물건을 버려보면 곧 알게 될 것이다. 이제까지 소유물이 많아지면 마음도 더 편해지리라 믿었던 게 완전히 틀렸다는 것을. 사실은 소유물을 줄이면 오히려 마음이 안정되고 마음속을 들여다 보기가 더 쉬워진다는 것을. |
[생각 버리기 연습] 중에서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 유윤한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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