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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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법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3-11-05 15:32 조회4,024회 댓글0건본문
쓰면 쓸수록 정드는 오래 된 말 닦을수록 빛을 내는 고운 우리말 "사랑합니다."라는 말은 억지를 부리지 않아도 하늘에 절로 피는 노을빛 나를 내어주려고 내가 타오르는 빛. "고맙습니다."라는 말은 언제나 부담 없는 푸른 소나무 빛 나를 키우려고 내가 싱그러워지는 빛. "용서하세요"라는 말은 부끄러워 스러지는 겸허한 반딧불 빛 나를 비우려고 내가 작아지는 빛. |
- 이해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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