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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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법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3-10-04 12:37 조회3,884회 댓글1건본문
가을은 깨끗한 새악시처럼 맑은 표정을 하는가 하면 또 외로운 여인네같이 슬픈 몸짓을 지녔습니다. 바람이 수수밭 사이로 우수수 소리를 치며 설레고 지나는 밤엔 들국화가 달 아래 유난히 희어 보이고 건너 마을 옷 다듬는 소리에 차가움을 머금었습니다. 친구여! 잠깐 우리가 멀리합시다. 호수 같은 생각에 혼자 가마안히 잠겨보고 싶구료... - 노천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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